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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3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滄州)시에서 연산 30만대 규모 신규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장칭웨이(張慶偉) 허베이성장,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쉬허이(徐和誼) 베이징현대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장은 베이징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창저우시 192만㎡의 부지에 건평 25만㎡로 세워진다. 창저우시가 있는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등 수도권) 개발계획 지역 중 한 곳이다.
창저우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설비는 물론 엔진공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세워진다. 프레스·차체·도장·의장 4대 설비에 최신식 자동화 설비를 투입해 유연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배기가스·폐수·폐기물 배출에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입지를 탄탄히 하기 위해 현대차 창저우공장 건설과 기아차 둥펑위에다 3공장 증설을 추진해 내년 현대차 14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총 23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충칭(重慶)에 공장을 세워 중국 중서부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충칭공장과 창저우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는 2018년에는 27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177만여대를 기록해 1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의 뒤를 이어 중국 내 3위다.
정의선 부회장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국 중서부 지역 자동차 대중화와 징진지 개발 등으로 자동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대차그룹도 생산 규모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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