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이 저가에 내놓은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라이콤은 현재 킨들파이어의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고 있다. 17일 이라이콤은 전날보다 3.79% 오른 1만6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15% 가까이 올랐다.
킨들 파이어 출하가 늘면서 애플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시장 점유율은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전세계 태블릿 PC 시장점유율 64%를 기록했던 아이패드는 57%로 떨어졌으며 갤럭시탭은 11%에서 8%로 하락했다.
이라이콤은 시장점유율 기준 국내 1위 BLU 업체이며 세계 시장에서도 매출액 기준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608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327억원, 순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0.4%, 138.4%, 132.5% 증가한 규모다. 증권업계는 이라이콤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이라이콤이 매출액 5991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9%, 40% 증가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수익성 좋은 스마트기기 매출비중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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