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3포인트(1.5%) 떨어진 495.27을 기록했다. 지수가 5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2주만이다.
전날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237억원 팔자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721억원 순수하게 팔았다. 개인만 홀로 1088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엿새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과 서울반도체가 3~4% 하락했고 태웅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태광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메가스터디(072870) 키움증권 동서 GS홈쇼핑 하나투어 등은 상승했다.
테마주들도 다소 부진했다. 최근 분산서비스거부(DDos) 바이러스로 급등했던 보안주들이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급락했고 풍력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또 일부 종목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더해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몰렸다. 태웅(044490) 동국산업(005160) 등이 5% 이상 빠졌고 용현BM(089230) 유니슨 우림기계 평산 등이 하락했다.
최근 연이틀 급등세를 보였던 보안주들은 전날 3차 공격에 큰 피해가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와 나우콤은 강세를 지속했지만 이스트소프트(047560)를 비롯해 넷시큐어테크 어울림정보 에스지어드밴텍 넥스지 인젠 등이 10% 이상 크게 하락했다. 이니텍(053350)과 터보테크도 하락반전했다.
약세장 속에 웃었던 테마주도 있었다. 한국이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에서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057540)과 누리텔레콤 등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물량부담으로 고꾸라진 종목들도 많았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다음주 100% 무상증자 상장을 앞두고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6% 이상 떨어졌고 베리앤모어(088810)가 발행주식의 5배 규모 유상증자가 결정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 밖에 다음(035720)이 최근 호재가 주가에 이미 다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4% 이상 하락했고 한국팩키지가 2분기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1개 상한가 포함 354개 종목이 올랐고 8개 하한가 포함해 566개 종목이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3612만주와 2조192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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