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드의 투자은행 부문은 M&A전문으로 명성이 높다. M&A의 귀재로 알려진 브루스 워서스타인이 CEO를 맡고 있으며, 창업주의 후계자인 마이클 데이비드 웨일은 회장을 맡고 있다.
라자드 투자은행 부문은 올초 이른바 `라자드 리포트`로 세계적인 우명세를 치르기도 했었다.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를 타깃으로 삼은 기업사냥꾼 아이칸의 자문을 맡아, 타임워너를 4개 회사로 쪼개야 한다는 구조조정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던 것. 아이칸은 국내 KT&G 지분인수 후 지배개선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또 라자드 투자은행 부문은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과 2004년 소버린이 SK㈜의 지배구조 문제를 제기할 때 자문을 맡기도 했었다.
한편 라자드자산운용은 1848년 설립된 투자은행 라자드의 자회사격이다. 올 6월말 기준 운용 총자산은 939억 달러다.
라자드는 최근 LG생활건강과 대상홀딩스 지분을 각각 6%와 5% 이상 `단순투자용`이라고 밝히고 취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서울법인이 아닌 글로벌 펀드에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9년 참여연대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액주주운동을 벌일 때 참여연대에 의결권을 위임하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장하성 교수와 인연을 맺은 이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한국 기업은 펀더멘털이 좋은데도 기업지배구조가 취약해,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며 따라서 지배구조 펀드가 활동하기에 요건이 좋다`는 의견을 밝혀왔으며, 오랫동안 지배구조 펀드 운용의 꿈을 키워오던 장 교수와 우연찮게 기회가 맞아 이번 펀드 운용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