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日 테마파크에 1.8억불 투자

  • 등록 2005-06-29 오후 4:47:32

    수정 2005-06-29 오후 4:47:32

[edaily 김경인기자] 최근 일본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온 미국 골드만삭스 그룹이 일본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200억엔(1억82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9일 아사히 신문을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펀드인 GS 캐피탈 파트너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우선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현재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으며, 골드만삭스의 지분 매입은 7월경 이뤄질 전망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지난 회계연도(04년4월~05년3월) 현재 1440억엔의 부채를 안고있다. 3년전 1100만명에 달했던 입장객수가 지난해 810만명으로 급감하면서, 영업 부진에 따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타카하시 조타 유니버셜 스튜디오 대변인은 "골드만삭스로의 주식 매각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사업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을 재구성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으며, 이를 위해 향후 몇년래 시장에서 주식을 일부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니버션 스튜디오 재팬의 최대주주는 오사카시(市)로 총 25%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IPO 혹은 주식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쓸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1997년 이후 일본 부동산에 총 64억달러를 투자해 왔다. 이 외에 론스타 펀드, 노무라 홀딩스 등 세계 유수의 펀드들이 최근 일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일본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데 베팅, 기업 실적 개선과 그에 따른 주식 매각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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