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70~80년대 민주화 운동을 몸으로 겪어낸 인물로 여당 원내대표를 거쳐 복지부 장관에 올랐다. 열린우리당내 재야그룹의 리더격으로 이해찬 총리의 운동권·정치적 선배이기도 하다.
`타협없는 민주투쟁·도덕성·참신성` 등의 단어로 평가받고 있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47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65년 서울대 상대에 입학했다.
67년 대통령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짓고 규탄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혀 제적까지 당하게 된다. 72년 대학졸업 후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74년 민청학련 사건, 75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연이어 수배돼 11년간 얼굴을 숨긴채 지내야 했다.
85년 9월 전두환 정권 최초의 공개적 저항단체인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을 조직했으며, 87년 반정부단체였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을 결성해 노태우 정권 내내 권력에 맞서 싸웠다.
이후 그가 제도권에 편입, 현실정치에 나선 것은 95년. 평민당 후신인 신민주연합당과 꼬마 민주당이 통합, 새 민주당이 결성돼 부총재직을 맡으면서부터다. 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자 국민회의에 들어갔다.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99년 국민회의 당 쇄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개혁`이라는 당면과제의 중심축으로 활동했다.
2002년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도중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양심선언을 했으며, 민주당을 나와 우리당으로 가는 기로에서도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국민들의 용서를 구한다`며 단식농성을 벌였다. 2003년 10월에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을 맡아 17대 총선을 이끌어 왔고, 이 과정에서 대중성 확보에 성공,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최근 분양원가 공개문제와 관련, `계급장` 소신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경기 부천 ▲서울대 경제학과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2대 의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집행위원장 ▲민주당 부총재 ▲15·16·17대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