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홍콩 2.5% 상승..대만은 하락

  • 등록 2001-11-08 오후 3:14:42

    수정 2001-11-08 오후 3:14:42

[edaily] 8일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PC관련주와 금융주의 약세로 전장비 23.12포인트(0.56%) 하락한 4135.0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일본 샤프전자와 플래시 메모리칩 공동개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윈본드 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PC관련주들이 침체된 모습을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윈본드는 3.77% 올랐고 반도체 대표주인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 일렉트로닉스(UMC)도 각각 0.75%, 2.04% 상승했다. 그러나 대만최대 마더보드업체 아즈텍 컴퓨터는 골드먼 삭스의 추천종목 제외를 계기로 수익악화 우려가 다시 제기돼 3.28% 하락했고 에이서도 2.63% 내렸다. 금융주는 전일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발표에도 약세를 보였다. 금리인하가 기업 자본투자 확대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만 2대은행인 퍼스트 커머셜은행과 후아 난 커머셜은행이 각각 3.26%, 2.82% 떨어졌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ST)지수는 전일비 5.41포인트(0.41%) 내린 1323.09로 오전장을 마쳤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주는 하락했다. 싱가포르 최대 반도체업체인 차터드 반도체는 3.21% 올랐고 ST 어셈블리도 2.34% 상승했다. 벤처 매뉴팩처링이 1.61% 오른 것을 비롯해 전자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주는 하락했다. 거래인들은 정보기술(IT) 업종의 조기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일부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팔고 기술주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은행주 약세 이유를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최대은행인 DBS그룹 홀딩스는 2.94%, OCBC은행은 2.55% 지수를 잃었다. 홍콩증시는 중국 정부가 대륙 거주 투자자들의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식(레드칩)에 대한 투자를 곧 허용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면서 1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항셍지수는 전장비 258.84포인트(2.52%) 오른 1만528.6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차이나 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관련주가 강세장의 선두에 나섰다. 외국기업의 중국내 주식판매를 곧 허용할 것이란 중국정부의 발표로 레드칩 투자허용에 대한 기대가 고조돼 중국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차이나 모바일은 5.24% 급등했고 차이나 유니콤 역시 2.65% 올랐다. 그밖에 HSBC 0.84%, 청쿵 2.60% 오르는 등 주요 종목 대부분이 상승흐름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전일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중국 최대 컴퓨터업체 레전드 홀딩스는 0.8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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