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가 자외선 차단제를 포함한 선케어 제품 ODM(제조업자설계생산) 및 OEM(주문자위탁생산) 시장 공략을 위한 첫 삽을 떴다.
| (사진=선진뷰티사이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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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15일 충남 장항에 위치한 장항공장 부지 내에서 ‘OTC(Over The Counter drug·일반의약품)’ 화장품 ODM·OEM 전용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선진뷰티사이언스의 4번째 생산기지로, 약 4760㎡(약 1440평)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된다.
앞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달 글로벌 화장품 ODM 및 OEM 시장 확대 대응을 목적으로 18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OTC ODM-OEM 전용 공장은 기존 공장과 마찬가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생산 기준에 따라 설계·건설되며, 내년 3월 준공 후 4월 내 FDA에 OTC 제조사로 등록을 마친 뒤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제품 생산 기지 확보와 동시에 화장품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와 협업을 진행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씨티케이는 화장품 포뮬러(처방), 패키지 개발력과 풀필먼트 운영을 통한 물류 노하우를 통해 미국 등 해외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2019년 FDA가 진행한 감사를 NAI(No Action Indicated·보완사항 없음) 등급으로 통과한 APIs(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의약품 내 주성분) 생산 기업이며, 전용 공장 건설 및 씨티케이와의 본격적인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 전용 제품은 물론 자외선 차단 소재가 포함된 컨실러나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제품을 개발, 생산하기 위해 씨티케이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살리며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OEM, ODM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점유율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