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를 ‘사기꾼’이라고 지칭해 모욕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첫 항소심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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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항소 2-3부(부장판사 임기환)는 29일 오전 변 대표를 상대로 첫 항소심 재판을 열었다. 이날 항소심은 변 대표가 1심 재판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데 대해 불복한 성격의 재판이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변 대표는 혐의를 부인했다. 변 대표는 “본인이(안정권) 먼저 나서 ‘경력사기 친 적 없다’, ‘사기꾼으로 불러 봐라’며 얘기해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취지로 답변을 했는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안 하고 모욕 죄로 고소를 했다”면서 “아무리 봐도 모욕죄 성립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항소 이유 없음으로 기각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변 대표는 2023년 6월 29일 열린 1심 재판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변 대표는 2021년 유튜브 방송 중 안씨의 경력이 위조됐다며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안씨는 변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선고 기일은 내달 20일 오전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