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달 경복궁이 ‘낙서 테러’를 당한데 이어 이번엔 울산 문무대왕 왕비석에서도 낙서가 발견됐다.
| 푸른색 스프레이로 ‘바다남’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것이 확인됐다. (사진=M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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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울산 동구청과 MBC에 따르면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기암괴석 가운데 푸른색 스프레이로 ‘바다남’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것이 확인됐다.
낙서를 확인한 울산 동구청은 암석 표면을 긁어내 낙서 지우기에 나섰다. 화학약품을 이용해 그린 낙서를 그대로 지울 경우 수질 오염 우려가 있는 탓이다.
동구청은 낙서범을 찾기 위해 해안경비부대에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했다.
대왕암 공원은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대왕암 밑으로 잠겼다는 전설을 기념해 조성한 곳으로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한 곳이다. 국가 문화유산이 아닐지라도 공공시설인 공원을 훼손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19일 만에 낙서 제거를 마친 경복궁 담벼락은 이날 일반에 공개된다. 당국은 낙서 제거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