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천·강원철원, 시간당 80㎜ 이상 기록적 폭우

북한 접경지역 수해 피해 우려
제주·남부지방은 32~36도 폭염
  • 등록 2022-08-08 오전 10:42:15

    수정 2022-08-08 오전 10:48:0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체전선상에 역대급 강수대가 형성되면서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을 포함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남부내륙·산지, 강원동해안, 충남북부서해안, 경북북부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정체전선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릴 전망이다.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북한 황해도와 강원도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임진강, 한탄강, 북한강 등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북한 접경 지역의 수해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9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릴 전망이다.

반면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이날 최고체감온도가 32~36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산지에는 바람이 12~18㎧, 순간풍속 25㎧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서해안에도 순간풍속 15㎧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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