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유통기업’ 전환 속도..논산에 1170억 들여 물류기지

  • 등록 2021-09-28 오전 11:30:00

    수정 2021-09-28 오후 9:31:56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충남도 및 논산시와 ‘신물류소 및 신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병진(오른쪽) hy 대표이사와 황명선(왼쪽) 충남 논산시장,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충남 논산 hy 공장에서 투자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y)
협약에 따라 앞으로 hy는 2024년 5월까지 1170억원을 들여 논산시 일대에 신규 물류·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관내 동산일반산업 단지에 2만4793㎡(연면적 75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설한다.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시설로 완공 시 일평균 20만 건 이상 물류처리가 가능하다.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2017년 완공된 신갈물류소에 영호남과 수도권을 잇는 논산물류소가 더해짐에 따라 물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를 추가 건립해 급증하는 균주 B2B 수요를 맞춰나갈 예정이다. 같은 단지 내에 들어설 1만8612㎡(연면적 5600평) 규모의 신 공장에는 프로바이오틱스 분말화를 위한 동결건조기 4기가 마련된다. 소재 생산량을 60% 가량 늘려 거래량을 확대한다. 평택공장 시설에 이은 2호 플랜트다.

기존 논산공장은 호상형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생산 공장으로 최신화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은 김병진 hy 대표이사와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황명선 논산시 시장, 김형도 충청남도의회 도의원, 구본선 논산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hy 논산공장에서 열렸다.

김병진 hy 대표이사는 “협약식은 민관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논산에 갖춰질 생산·물류 인프라를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y는 사명변경 이후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5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B2B 사업 본격화 위해 전용 브랜드 ‘hyLabs’를 론칭한 데 이어 7월 자사 냉장 물류망을 제휴사에 빌려주는 물류 사업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오픈했다. 최근에는 통합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IT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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