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27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안고 있던 아이가 죽었다는 가슴 아픈 사건이 전해졌다. 사진은 카불에서 부상당한 사람들이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이다.(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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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교부는 “이번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천명하며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 국방부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을 포함해 최소 90여명이 숨지고 1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테러는 이슬람국가(IS) 호라산이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무력 대응을 시사했다.
|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후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탈레반의 아프간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카불 공항 외곽에서 이날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사진=아스바카 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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