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고혈압 신약 카나브에 칼슘채널 차단제를 더한 ‘듀카브’ 3종(30/5㎎, 30/10㎎, 60/10㎎)을 출시했다.
듀카브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인 피마살탄(카나브의 성분명)에 칼슘채널 차단제(CCB) 계열인 암로디핀을 합친 약으로 단일 항고혈압제로 혈압조절이 잘 안 되는 환자들을 위한 약으로 2013년 이뇨복합제인 카나브 플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 복합제다.
우리나라의 고혈압약 시장은 1조4천억원 규모로, 이 중 CCB복합제 시장은 3800억 규모로 약 27% 정도 차지하지만 매년 15%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듀카브 개발을 위해 용량설정을 위한 임상2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기 위한 임상3상시험을 마쳤다. 전국 2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3상시험에서 듀카브는 단일제 대비 두 자리수 이상의 수축기혈압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혈압조절율도 50% 정도 우수했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임상적으로 입증된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나갈 것” 이라고 말하고 “듀카브를 시작으로 카나브패밀리의 순차적 발매를 통해 국산 신약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국내외에서의 상업적 성과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카나브에 고지혈증치료제(로수바스타틴)을 섞은 복합제도 허가신청을 끝내고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3제 복합제(ARB+CCB+로수바스타틴) 개발도 진행 중이다.
| 보령제약이 출시한 복합혈압약 듀카브(사진=보령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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