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재 셀트리온 부사장 “중국 바이오산업 연구 세계 최고수준”

베이징·상하이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 성장세 주시해야
램시마 FDA 승인, 바이오의약 역사 한 획 평가
감염성 질환·항암치료 신약 개발 박차
  • 등록 2016-06-09 오전 11:06:18

    수정 2016-06-09 오전 11:06:18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국의 바이오 의약 관련 논문을 보면 연구 수준이 질·양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논문 주제도 실용적인 게 많아 지적재산권 문제 등을 보완한다면 바이오산업에서도 중국의 성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 전시회인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8일(현지시각) 만난 장신재(53) 셀트리온(068270) 생명공학연구소장(부사장)은 중국의 바이오산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장 부사장은 “최근 중국이 상하이와 베이징에 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들고 그곳에 입주한 기업이 1500개가 넘는다”며 “중국이 지적재산권 관리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 부분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이 뚝심을 가지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면 다른 산업들처럼 세계 정상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번 전시회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 그는 “미국·유럽 등 바이오의약품 선진국은 19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렸다”며 “최근에는 미국·유럽 기업들의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판매를 승인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장 부사장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램시마의 FDA 판매승인은 바이오의약산업의 족적을 남긴 것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 셀트리온은 하루 평균 15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램시마 공급량과 판매사 등 구체적인 질문이 많았다는 것.

장 부사장은 신약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5~10년간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집중하면서 얻은 이익은 신약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 ‘CT-P27’이 임상 2상 중에 있다.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CT-P26은 특허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광견병 치료제(CT-P19) △B형 간염 치료제(CT-P24) △인플루엔자 치료제(CT-P25) 등도 개발 중이다.

장 부사장은 “향후에도 감염성 질환과 항암제, 자가면역질환제 등에 대한 신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줄기세포나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제 등 항체 신약 이후 단계의 치료제 개발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티에이징(노화방지)과 심근경색 분야에 대한 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폐렴백신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신재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장(부사장)은 8일(현지시각)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폐렴 백신 등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과 함께 세포를 이용한 감염성 질환 및 항암 신약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박철근 기자


▶ 관련기사 ◀
☞바이오 제약산업의 핵폭풍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누가?
☞하반기 대시세 분출할 이 종목!!! 지금 담아라!!
☞법학자·변호사 83%,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 올려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