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3000만주 신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3000만주는 총 발행주식수 3억5600만주의 8.4%에 해당한다.
신주 가격은 기준가격에서 25% 할인해 결정된다. 만약 4만6000원이 기준가격이라면 신주 발행가는 3만4500원, KB금융지주는 약 1조35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유상증자 규모 및 용도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1조원 규모의 자본을 우선 확충하고, 향후 상황을 봐가며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다.
발행신주의 20%(60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0%는 기존 주주에게 배정된다. 신주 전부에 대한 청약이 이뤄지는 경우 구주주에게 1주당 약 0.0776839주의 비율로 배정된다.
KB금융지주는 "3000만주 청약이 모두 이뤄지면 2009년 3월 말 연결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2.14%에서 12.66%, Tier I 자본비율은 8.60%에서 9.12%로 각각 약 0.52%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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