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빠르면 다음주에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29일 싱가포르, 로스엔젤레스(LA)를 시작으로, 30일 홍콩, 보스턴을 거쳐 5월1일에는 런던과 뉴욕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발행 여건을 타진한다. 프라이싱(pricing)은 5월7일께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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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본드`란 주택담보대출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당 기초자산에서 발행하는 현금흐름을 유동화한 증권을 말한다. 발행자의 재무제표에서 자산과 위험이 절연되는 일반적인 자산유동화증권(ABS)와 달리, 커버드본드는 자산과 위험이 발행자의 재무제표에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국민은행이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하고, 특수목적회사(SPV)인 `KB 커버드본드 제1차 인터내셔널(KB Covered Bond First International)`이 보증을 제공하게 된다.
국내 신탁기관에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카드채권 포트폴리오가 위임되고, 국내에 설립된 SPV인 `KB 커버드본드 제1차 유동화 특수회사(KB Covered Bond First Securitization Speciality)`가 이를 담보로 담보부채권을 발행하며, `KB 커버드본드 제1차 인터내셔널`이 해당 담보부채권을 보유하는 구조다.
보증을 제공하는 SPV는 국민은행이 계약조건에 따라 원리금을 적시에 상환하지 못할 경우 채권보유자에게 국민은행 채무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당초 `AAA` 등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커버드 본드 발행을 위한 특별법이 존재하지 않고, 국내에서 커버드본드가 발행된 적이 없어 `AA` 등급이 부여된 것으로 전해졌다. HSBC와 씨티가 발행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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