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윤여철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은 29일 직원의 임금에 관한 교섭은 성실히 논의하겠지만 금속노조의 중앙교섭 요구안에 대한 논의는 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금속노조와의 대각선 교섭 상견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금속노조도 원만한 임금교섭 진행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사장은 "중앙요구안 문제로 직원들의 임금을 논의하는 교섭까지 지연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상견례 자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금교섭은 임금인상 뿐만 아니라 회사의 미래, 경쟁력, 장기 고용안정 등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교섭위원들은 현대차가 처한 상황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회사의 생존과 직원들의 고용안정이 결코 따로일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속노조의 중앙교섭 형태는 동일한 안건을 두고 이중삼중 교섭을 진행해야 하고 그로 인해 교섭 과정에서 혼란이 우려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산별교섭추진준비위원회를 통한 사전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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