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증여세 4분의1 강남 사람들이 낸다

강남 6개 세무서에서 작년 4816억원 거둬
  • 등록 2006-10-17 오후 4:00:00

    수정 2006-10-17 오후 4:00:00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우리나라 상속·증여세의 4분의 1은 서울 강남지역에서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기업 본사들이 대거 몰려있는 남대문세무서가 전국에서 소득·법인세를 가장 많이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세무서별 2005년 세수총계`에 따르면 강남 역삼 삼성 반포 서초 송파 등 서울 강남지역 6개 세무서에서 지난해 거둬들인 상속·증여세 규모는 모두 481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상속·증여세수 1조8728억원의 25.7%에 해당한다.

강남지역 세무서 가운데선 서울 잠원동, 반포동, 방배동을 관할하는 반포서가 10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980억원) 서초(846억원) 삼성(711억원) 송파(629억원) 역삼(58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수입이 가장 많은 세무서는 남대문세무서로 지난해 3조9404억원을 거둬들였다. 남대문서의 관할지역은 서울 중구 가운데 남대문로, 을지로, 저동, 무교동, 다동, 북창동, 남창동, 회현동, 소공동, 태평로, 서소문동, 중림동 등지이다.

이어 영등포(3조1752억원) 삼성(2조7096억원) 수원(2조476억원) 역삼(1조5984억원) 종로(1조4822억원) 포항(1조4807억원) 서초(1조4032억원) 등이 뒤따랐다.

소득세도 대기업 본사가 많이 몰리면서 갑근세 수입이 많은 남대문 세무서가 1조833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남대문서 다음으로는 종로(1조850억원) 영등포(1조652억원) 수원(9103억원) 삼성(8302억원) 성남(7624억원) 역삼(7461억원) 서초(5914억원)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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