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면서 전날보다 1.37% 급락한 1만6096.21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1.30% 떨어졌다.
은행과 부동산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일본은행이 올해 제로수준의 현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부담이 됐다. 이날 참의원에 참석한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논의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지만 투매를 막진 못했다.
부동산 관련주 중엔 일본 최대 부동산업체 미쓰비시 토지가 3.2% 떨어졌고, 미쓰이 부동산과 스미토모 부동산은 각각 4.4%와 6.3% 급락했다.
다이와 SB 투자의 몬지 소이치로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금리상승으로 부동산 대출이 억제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깔려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또 "은행과 부동산주 간엔 높은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3시52분 현재 0.11% 내린 1만5703.32를 나타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도 0.74% 떨어졌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01 내린 2497.79를 기록했으며 중국 상하이와 선전 종합주가지수는 각각 0.04%, 0.08%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