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FA-50', 첫 다국적 연합훈련…외산 전투기와 연합공중작전

필리핀 공군 FA-50PH, 호주 '피치블랙' 참가
T-50 계열 해외 전개 다국적 훈련 참가 첫 사례
올해 피치블랙, 16개국 130여대 항공기 역대 최대
우리 공군도 F-15K 6대와 100여 명의 병력 파견
공중급유 받으며 기착 없이 첫 무중단 페리 임무
  • 등록 2024-07-08 오전 11:04:21

    수정 2024-07-08 오전 11:12:1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산 항공기가 다국적 연합훈련에 처음 참가해 성능과 기술력을 과시한다.

8일 공군에 따르면 7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호주 다윈 기지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2024 피치블랙’(Pitch Black) 훈련에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처음 참가한다. FA-50PH는 우리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국산 전투기 FA-50을 필리핀의 요구조건에 맞게 개조한 전투기다. FA-50PH의 이번 훈련 참가는 T-50 계열 항공기가 해외에 전개해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첫 번째 사례다.

2015년 11월 2대의 FA-50PH 현지 인도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12대의 항공기가 인도돼 전력화 됐다. 특히 필리핀 공군의 FA-50PH는 필리핀 남부에 대한 무슬림 반군 조직 공습 작전에 투입돼 실전 기록도 갖고 있다.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피치블랙은 호주왕립공군이 역내 안보와 우방국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격년제 훈련이다. 올해는 미 공군의 F-22, 이탈리아 공군의 F-35B, 프랑스 공군 라팔, 인도 공군의 SU-30MKI 등 16개국 13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2022년 KF-16 전투기로 최초 참가한 우리 공군의 경우 이번 훈련에 F-15K 전투기 6대와 10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한다.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3대와 C-130 수송기 3대가 전투기와 병력 및 물자 전개를 지원한다. 우리 공군은 격년으로 한해는 미국에서 열리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 훈련에, 한해는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공군은 “8일부터 전개하는 훈련 참가전력들은 11일 호주 다윈기지로의 전개를 마친다”며 “특히 10일에는 F-15K가 대구기지에서 이륙해 약 7시간 30분 동안 KC-330으로부터 5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호주 다윈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 공군 항공기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기착 없이 무중단 페리(Ferry)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