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불안감 달래기, 당국 "'3차 접종'하면 오미크론=계절독감"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 계절독감 2배 수준"
"접종하면 오미크론 0.08%, 계절독감 0.05~0.1% 동일"
"다만 미접종자 치명률, 계절독감 5~7배"
"60대 이상도 3차 접종하면 치명률 0.5% 불과"
  • 등록 2022-02-23 오전 11:46:36

    수정 2022-02-23 오전 11:57:1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명을 찍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에는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유사하거나 그 이하의 위험성으로 떨어진다”며 불안감 달래기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먼저 “오늘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512명”이라며 “현재 준비돼 있는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을 고려할 때 2000명까지는 안정적인 의료대응이 가능하며, 탄력적인 운영을 하는 경우 그 이상까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1452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이자 지난 16일 발표치인 9만 443명 대비 8만 1009명 늘었다. 매주 신규 확진자가 2배씩 뛰는 이른바 ‘더블링’(Doubling) 현상이 벌어진 것.

그는 오미크론 변이 위험이 생각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4분의 1 이하 치명률, 0.18%로 분석되며 이는 계절독감의 2배 정도 수준”라며 “이러한 결과는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이 유행하였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국가들과 거의 일치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예방접종을 받으면 더욱 낮아져, 접종완료자의 경우 계절독감과 유사하거나 그 이하로 낮아지는 결과도 내놓았다. 방역당국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변이분석 완료자 13만 6000명을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8%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는 계절독감의 치명률 0.05~0.1%와 거의 동일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만, 미접종 시의 치명률은 0.5%로 분석돼,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오미크론의 치명률도 계절독감의 5~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선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하 연령대의 치명률은 0%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이 거의 없으며,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60세 이하의 위험성은 극단적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가 집중되는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도 3차 접종의 치명률은 0.5%에 불과하다”며 “반면, 미접종 시에 오미크론 치명률은 60세 이상에서 5.39%다. 3차 접종완료자와 비교할 경우 10배가 넘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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