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서리풀터널 인근 사당동의 경우 올해 1분기까지 최근 1년간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643만원에서 2003만원으로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8.7% 오른 것에 비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경우 서초구와 맞닿아있지만 서리풀공원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강남 이동이 다소 불편했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방배동과 서초동을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개통하면 사당동에서 서초역과 강남역까지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이같은 터널효과는 분양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에 공급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분양 당시 단지 근처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를 연결하는 ‘신림~봉천터널’이 2020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13.36 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 전 주택형 청약이 마감됐다.
금성백조가 4월 대구광역시 북구 연경지구 C-3블록에 공급하는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도 인근 2020년 12월 준공 예정인 대구외곽4차 순환고속도로 내 학봉터널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