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독일 정통 클래식의 진수’ 독일베를린챔버오케스트라(DKO·Das Deutsches Kammerorchester Berlin)가 2년 만에 내한공연에 나선다. 오는 3월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1989년 세계적인 지휘자 프리츠 베이세(Fritz Weisse)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솔로이스트들을 모아 만든 독일베를린챔버오케스트라는 2000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연간 6회 이상의 정기연주를 이어오는 독일 정통 클래식 실내악단이다. 이들은 2006년부터 러시아, 체코, 스페인 등 세계 10여국을 투어하며 월드 클래스 오케스트라임을 증명해 왔다. 2014년 첫 내한공연이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후보에 오를 만큼 호응을 얻은 후 2년에 한 번씩 내한하며 국내 팬들의 기대에 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08년부터 독일베를린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콘서트 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가브리엘 아도르얀이 이끈다. 스위스 취리히 피아노 트리오의 멤버이기도 한 아도르얀은 1998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대상인 Prix Suisse를 받았고, 같은 해에 열린 이탈리아 제노바의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그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 오는 3월 2년 만에 내한하는 독일베를린챔버오케스트라 |
|
협연자로는 2011년부터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고유 브랜드 공연을 연속 매진으로 이끌며 큰 호응을 얻은 피아니스트 양성원이 무대에 오른다. 폭발적이며 정교한 연주력과 열정을 겸비한 탁월한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그녀는 이날 쇼스타코비치의 ‘현과 트럼펫,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제1번 작품 35’를 연주한다. 이를 위해 아시아권 최고의 트럼피터 안희찬이 특별출연해 함께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를 모은다. 현악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독주 트럼펫이라는 독특한 편성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실내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안톤 아렌스키의 ‘차이코프스키 주제에 의한 변주곡’, 멘델스존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연주한다.
티켓은 R석 15만원·S석 10만원·A석 7만원· B석 5만원이며, 롯데콘서트홀·인터파크·티켓링크·11번가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