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형지 회장 "개성공단 협력사 거래대금 우선 지급"

개성공단 협력사 1개 업체 지급 완료, 2개 업체 협의중
  • 등록 2016-03-02 오전 10:51:28

    수정 2016-03-02 오전 10:53:1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계열사인 형지엘리트(093240)와 개성공단 협력업체 간 미지급 임가공비를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2일 회사 측에 따르면, 최병오(사진) 회장은 전날 주재한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개성공단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돕고 국내 패션의류봉제 산업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개성공단 협력업체의 임가공 거래대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가 안보 차원으로 개성공단 사태를 받아들인다”면서 “정부에서 개성공단 사태로 인한 원부자재 손실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적극 검토해주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형지엘리트는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성공단 협력업체들과 수차례 만나 1개 업체는 대금지급을 완료했고, 합의되지 않은 3개 업체는 대금 지급을 협의 중이다. 형지I&C(011080)는 개성공단 협력업체들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입주업체들의 거래대금을 지급한 바 있다.

형지 관계자는 “교복 원부자재 손실과 원가상승, 교복 납기 차질로 인한 판매 손실 등 협력업체들이 경영상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그룹형지 전 계열사는 개성공단 사태 피해 해소에 모든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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