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갈치의 굴욕..올해 갈치값 반토막(종합)

대형마트 잇따라 갈치 반값 판매
어획량 늘었지만 소비 위축돼 가격 급락
  • 등록 2013-11-11 오전 11:42:06

    수정 2013-11-11 오후 2:12: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때 비싼 값 때문에 ‘금(金)갈치’로 불리던 국산 갈치 가격이 올해 들어 반토막이 났다. 4년만에 처음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오는 13일까지 제주산 냉동 갈치(대, 330g 내외)를 기존 가격보다 43% 할인한 3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9월에도 제주 서귀포 수협과 손잡고 냉동 갈치를 시세대비 절반 수준으로 판매한 바 있다.

롯데마트 역시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산 냉동 갈치(대, 320g 내외)를 400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해양수산부 갈치 5kg·상 기준, 도매가는 10월 평균가, 어획량은 1~9월 누계
이미 국산 갈치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추세다. 갈치(5kg, 상)의 가락시장 10월 평균 도매 가격은 8만9268원으로 지난해보다 24.6% 하락했다.

갈치 가격이 떨어진 것은 4년만의 일이다. 갈치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인기 생선이지만 어획량이 줄어 최근 몇년새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올해는 태풍 피해가 없고 기후 여건이 잘 맞아 최근 제철을 맞은 갈치의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9월 감소세를 보였던 갈치 어획량은 올해 들어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생산은 늘었지만, 수요가 따라주지 못했다. 최근 일본 원전 사태에 따른 방사능 공포로 인해 국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국산 갈치까지 타격을 받았다.

이경민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일본 방사능 공포로 인해 국민 대표 생선인 갈치 역시 가격이 하락해 산지 어가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소비 촉진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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