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폰 북미 시장도 장악

삼성전자, 스마트폰 본고장서 애플 제치고 1위 등극
  • 등록 2013-08-05 오후 2:34:44

    수정 2013-08-05 오후 2:34:44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한국 휴대폰이 지난 2분기에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기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 본고장인 북미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조사한 올해 2분기 북미 휴대폰 판매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9.5%를 기록했다.

LG전자(066570)도 540만대로 12.6%를, 팬택은 60만대를 판매해 1.3%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휴대폰 제조 3사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53.4%로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휴대폰 2대 중 1대는 국산제품인 셈이다.

특히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판매실적은 지난 1분기보다 모두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1350만대(이하 시장점유율 33.7%)를 판매했고 LG전자와 팬택도 각각 490만대(12.2%), 50만대(1.2%)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애플은 지난 2분기 1100만대를 판매해 25.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4.1%p 낮아진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피처폰부터 스마트폰까지 한국 휴대폰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북미 지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본고장인 북미 지역에서 애플을 꺾고 사상 처음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12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3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1100만대(32.3%) 판매에 그친 애플을 추월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중국에서 12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8.5%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과 북미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게 됐다.

LG전자도 ‘옵티머스 G’, ‘옵티머스 G프로’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꾸준한 판매로 지난 2011년 2분기(11.2%)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북미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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