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 "방송사 지배구조 논의 간단치 않아"

  • 등록 2013-05-15 오후 2:00:21

    수정 2013-05-15 오후 2:00:2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15일 “방송의 지배구조 논의와 재원 안정화 방안이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송협회 임원진과 간담회에서 “미디어가 다양화되면서 이해관계가 얽힘에 따라 간단하지 않다”면서 “방송방송 규제는 가능하면 공평, 공정하게 해서 자유경쟁을 유도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원칙을 4가지로 압축했다. 먼저 지상파 재전송, 스포츠 중계권 등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에서 최우선 가치는 국민의 시청권 보호가 돼야 한다는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근 뉴미디어가 늘어나고 경쟁이 지속되면서 지상파가 (자극적인 방송에) 유혹되는 것 같다”며 “품위와 국민의 행복을 안겨줄 수 있는 품격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방송 공정성 노력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국회에서 특위를 만들어 지배구조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지배구조가 (이사진의) 여야 비율을 차원에서만 접근하면 안되고, 방송 발전을 위한 큰틀에서 근본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 차세대 지상파 방송 정책과 관련해 “UHD TV 등 차세대 방송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고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우원길 SBS사장, 길환영 KBS사장, 김종국 MBC사장, 이재천 CBS사장, 신용섭 EBS사장이 참석했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한국방송협회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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