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14년만에 韓 재취항.."4등급 좌석으로 차별화"

비즈니스와 이코노미석 중간 단계 '프리미엄 이코노미' 제공
  • 등록 2012-12-03 오후 2:26:38

    수정 2012-12-03 오후 2:26:38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영국항공이 1998년 이후 14년만에 국내 노선에 재취항한다.

제이미 캐시디 영국항공 중동·아태지역 총괄대표는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런던~인천간 노선에 4개의 좌석 등급으로 차별화해 탑승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영국항공은 인천~런던 노선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제공한다. ▲뉴 퍼스트 클래스 ▲클럽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월드 트레블러 플러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월드 트레블러-이코노미 클래스 등이다.

대한항공(003490)은 인천~런던 노선에 B777-300 기종을 투입하고 퍼스트클래스·비즈니스·이코노미 등 3등급으로 나눈 좌석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퍼스트클래스 없이 비즈니스석을 업그레이드한 오즈쿼드라스마티움을 적용한 B777-200 기종을 투입하고 있다.

캐시디 대표는 “비즈니스 음식을 제공하고 좌석 사이 간격이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비즈니스석을 타기에 부담되는 분들이나 여행을 좀 더 편안하게 가고 싶은 분들을 위한 좌석”이라며 “새로운 좌석이라 생소하겠지만 특히 장거리 운항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항공이 전체적으로 한 지역으로 편중해 운항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며 “최근 세계 경제·문화·정치의 중심이 동쪽으로 옮겨와 아시아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노선을 운항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재취항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여행객이 선호할만한 기내식과 기내 서비스 부분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했다.

캐시디 대표는 “런던에서 출발한 BA17 항공편을 타고 오늘 오전 8시55분 인천에 도착했다”며 “인천~런던 직항 운영으로 한국과 영국 사업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과 런던 히드로공항 사이 직항 노선을 BA17편과 BA18편으로 매주 6회씩 운항한다. 이 노선에 B777-200ER 기종을 투입한다. 영국항공은 이날 취항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유일한 원월드 항공동맹체(얼라이언스) 회원사가 됐다.

▲(왼쪽부터)여태수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영업팀장과 비샬 신하 영국항공 한국·일본 시장 총괄 책임자가 제이미 캐시디 영국항공 중동·아태지역 총괄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영국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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