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5조 투자계획 연기.."철강경기 아직.."

광양제철소 등 설비투자 완공시점 9개월~1년 늦춰
포스코 "철강경기 회복속도 예상보다 늦어..유연하게 대처"
업계 "포스코 투자연기에 따른 여타 업체 영향에 주목"
  • 등록 2009-11-12 오후 1:46:46

    수정 2009-11-12 오후 1:46:46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가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연기키로 했다. 당초 예상보다 철강경기 회복이 더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총 1조9276억원을 투자, 올해 초 착공해 오는 2011년에 준공키로 한 광양제철소의 5소결 및 5코크스 생산설비 완공 시점을 2012년 9월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는 2011년 3월 끝내려던 2988억원 규모의 도금강판 생산능력 확대와 같은 시점에 완공하려던 2689억원 규모의 열연용융 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 확대 투자의 완료시점도 오는 2012년 3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완료 시점을 짧게는 9개월에서 길게는 1년가량 연기하게 됐다. 결국 쇳물을 생산하는 상공정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자 등 수요산업을 대상으로 철강제품을 공급하는 하공정 설비의 확충 시기도 함께 조정한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의 철강경기 회복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철강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시점에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 보다는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 "각 사업에 대한 투자규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해당사업의 투자결정이 대체로 지난해 이뤄진 것이어서 상황 변화를 감안해 완공 시점을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같은 거대 철강회사가 투자계획을 연기 했다는 것은 그만큼 철강경기가 생각만큼 회복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포스코의 투자계획 연기가 다른 철강업체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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