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씨앤아이, 필리핀 로또 사업 본격화(상보)

  • 등록 2008-04-21 오후 4:05:31

    수정 2008-04-21 오후 4:05:31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미주씨앤아이(053040)가 필리핀 로또사업인 STL(Small Town Lottery)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미주씨앤아이는 21일 합작법인인 유비콘필에 로또사업 관련 단말기 및 감열지를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최근 매출액의 245%에 해당하는 143억9600만원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필리핀은 그간 `웨텡`이라는 불법 게임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만큼 상당한 고수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웨텡은 로또와 비슷한 방식의 게임으로 37개의 숫자 가운데 2개를 맞추면 당첨되는 구조다. 현재 필리핀 79개의 군(Province) 전역에 웨텡 판매원만 50만명에 이를만큼 일반화돼 있다.

미주씨앤아이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가 이 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3년전 반 웨텡 위원회를 설치하고 STL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79개 군 가운데 50개가 STL 사업허가를 신청, 20개 지역에 허가가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미주씨앤아이는 먼저 4만800대의 단말기와 이에 해당하는 감열지를 우선 공급한 뒤 올해 안에 총 5만대 이상의 단말기, 700만롤 이상의 감열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측의 관계자는 "단말기 및 감열지 매출로 올해 최소 36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며 "STL 발권대금, 단말기 유지보수 비용 등도 작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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