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보유업체들이 이와 유사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공동으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고려하고 있어 UCC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제이제이미디어웍스(이하 제이제이)는 작년 11월 자사가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일본 애니매이션들이 저작권자 허락없이 판도라TV에서 무단으로 업로드돼 배포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복제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제이제이미디어웍스는 학원앨리스 등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독점 판권을 갖고 있으며 VOD사이트인 TVee를 운영하고 있다. 판도라TV는 국내 최대 UCC사이트다.
재판부는 "판도라TV는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는 동영상이 지속적으로 업로드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업로드 행위를 한 사람에게 사이버머니를 지급하고, 이용자가 한 번 시청할 때마다 광고가 방영됨으로써 더 많은 이용자가 저작권 침해 동영상을 시청하기를 바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제이제이 측은 사업에 피해가 발생한 만큼 판도라TV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판도라TV 측은 "아직 법원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후 회사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콘텐트업체로부터 삭제 요청이 오면 관련 콘텐트를 24시간내 전량 삭제하고 있다"며 "과거에도 이같은 작은 소송이 있었는데 판도라가 무혐의 처분을 받거나 해당 업체가 소를 취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