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펀드설정 잔액은 주식, 채권, 혼합형 등을 모두 합해 지난 12일 기준 300조420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펀드 설정액은 65조원 가량 증가하는 급증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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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정액 증가는 주식형펀드가 주도했다. 주식형펀드 순유입액은 65조7870억원으로 전체 펀드 증가분보다 오히려 크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해말 46조4890억원에서 지난 12일 기준 112조2760억원으로 두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올해 설정액 증가액 중 국내주식형은 25조원, 해외주식형은 40조원을 차지한다.
전체펀드에서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져 설정액 기준으로는 37%, 설정액에 이익을 더한 순자산(NAV)기준으론 41% 에 이른다.
과거 펀드 설정액은 대우채 사태와 SK글로벌, LG카드채 등 악재에 의해 증가세가 꺾이곤 했으나 2004년 5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을 전후부터 꾸준한 증가곡선을 그려왔다.
향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펀드시장의 성장세는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간접투자문화가 정착되고 있어 향후 펀드투자자는 더 늘어날 것이고,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출렁거릴 수 있겠지만 이와 별도로 펀드를 통한 장기투자성 자금은 계속 증가할 것"리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