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들어 1월말까지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22억650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한 1월 중순 이후 매수세에 집중해 지난 19일이후 총 25억7000만달러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19일 이후 8일째, 코스닥은 23일이후 6일째를 각각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매수세 강화로 올들어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한 40.7%, 코스닥은 1.03%포인트 늘어난 13.8%를 각각 나타냈다. 또 외국인 매매비중은 유가증권 17.08%, 코스닥 2.86%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순매수의 경우 전기전자가 1조27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은행(3346억원) ▲금융업(2668억원) ▲운수장비(2113억원) ▲철강금속(1947억원) 등이었다. 반대로 순매도가 두드러진 업종은 보험(-1782억원)과 증권(-1732억원)이었다. 주가의 경우 전기전자(6.68%)는 상승한 반면 보험(-4.24%)은 하락했다.
반면 순매도 상위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화재(000810)(937억원), CJ(849억원), 현대산업개발(769억원), 삼성물산(751억원), 삼성증권(690억원)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인터넷(418억원), GS홈쇼핑(194억원), NHN(186억원), 현대이미지(148억원), 다음(135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종목으로 꼽혔다.
한편 아시아증시에서 올들어 외국인 순매수는 일본이 2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태국 17억달러, 대만 11억달러, 인도 6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특히 1월말 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증시에서는 작년 1월(26억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2억5000만달러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강화했다.
이밖에 올 1월중 국가별 주가상승률은 중국이 8.03%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태국(6.85%), 인도네시아(5.99%), 홍콩(5.89%), 싱가폴(2.76%) 순이었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1.48%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대만은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유일하게 0.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