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49억 로또 당첨금 지난 달 찾아가"

  • 등록 2003-10-07 오후 2:02:25

    수정 2003-10-07 오후 2:02:25

[edaily 김병수기자] 국민은행은 지난 7월19일(33회차) 추첨한 로또 1등 당첨자가 추첨 후 58일 만인 지난 9월15일 뒤늦게 149억원의 당청금을 수령해갔다고 7일 밝혔다. 당첨자는 경기도에 사는 30대 초반 남자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49억원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고 얼마 뒤 확인전화가 왔고, 추석 직후 나타나 당첨금을 받아갔다”며 “당첨자는 당첨금 수령 사실을 2주 동안 비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당첨자는 구입한 로또를 책갈피에 끼워둔 채 깜빡 잊고 있다가 신문보도를 보고 당첨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졌다. 149억원은 국내 복권 사상 7번째(당시는 5번째) 고액으로 세금공제 후 실수령액은 116억2400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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