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만에 약세..59선 턱걸이(마감)

  • 등록 2002-09-03 오후 3:43:38

    수정 2002-09-03 오후 3:43:38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강세로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거래소시장이 흔들리면서 동반 하락했다.

3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상승세가 유지되며 강세 출발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이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일본 등 해외증시의 악영향으로 약세로 전환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53포인트(0.89%) 내린 59.01로 마감,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248개 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495개에 달했다.

거래는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2억7032만주로 전일보다 900만주 가까이 늘었고 거래대금도 600억원 가까이 늘어난 828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과 1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오히려 기타법인이 25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지지했다.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제약 음식료담배 등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건설업종이 2.99% 내린 것을 필두로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이 1% 이상 내렸다. 반면 음식료담배업종은 추석을 앞두고 수혜 기대감이 부각된 국순당이 6% 이상 오르고 무학과 진로발효도 견조한 모습을 보인데 따라 3% 가까운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휴맥스(+2.94%)와 국순당이 호조를 보였지만 하나로통신이 3.73% 내린 것을 비롯 LG텔레콤 강원랜드 유일전자 등이 2% 이상 내렸고 KTF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안철수연구소가 일본에서 바이러스 사전 예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바이오넷도 신장암 항암제 개발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신라섬유가 5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사이어스와 부산창업투자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전일 적자폭 확대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다산씨앤아이가 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떨어졌고 대웅화학 신원종합개발 인프론테크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또 신원종합개발이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ICM은 장종료 20분전 급락하며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거래소 약세에 따라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특히 "개인들의 매기가 거래소의 저가대형주로 몰린 모습을 보이고 있어 코스닥시장은 한동안 소강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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