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남의 한 대학교에서 알몸으로 자전거를 탄 채 캠퍼스를 누빈 아프리카계 20대 외국인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 전남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알몸으로 자전거를 탄 채 돌아다닌 아프리카계 유학생(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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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나체 상태로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닌 혐의(공연음란죄)로 아프리카계 국적 A(2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34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나체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약 15분간 활보하고 다닌 혐의다.
A씨는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1시50분께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의 마약 투약 여부 검사에서도 음성이었으며 음주를 한 상태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최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2일 온라인에 캠퍼스 내 도로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후 해당 학교 측은 “외국인 학생에게 조현병 증상이 발견됐다”며 “룸메이트들을 일괄 다른 6인실로 옮기려고 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옮기기 희망하는 학생은 6시까지 즉시 연락 달라”고 재학생들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약 30분 뒤 학교 측이 외국인 학생과 같은 방을 쓰던 룸메이트들이 이동할 방 호수를 안내하며 사태는 종료됐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