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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PMI가 49.3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49.2와 전월 49.0를 소폭 웃돌았지만, 기준선인 50은 넘지 못했다. PMI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위축을, 50을 웃돌면 경기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엔 3개월 연속 50을 넘겼으나, 2분기 들어선 4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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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51.5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전달(53.2)보다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PMI는 올 들어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3월부터 내림세를 지속해 7월 지표는 작년 12월(41.6) 이후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레저·관광, 철도·항공운송, 숙박, 요식업, 문화, 체육 등의 기업활동지수가 50을 넘겼다. 반면 자본 서비스 및 부동산 비즈니스 등은 50을 하회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친 종합 PMI는 51.1로, 전월 52.9보다 낮아졌다.
한편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 이하인 6.3%에 그치는 등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자 자동차·가전 소비 촉진 등 내수 부양책을 잇따라 내놨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오후 추가 소비 진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제조업 활동이 4개월 연속 둔화해 내수 부양을 위한 추가 정책 지원의 필요성이 나타났다”면서도 “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로 공격적인 부양책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