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 4개월 연속 위축…소비 진작책 추가 발표

中 7월 제조업PMI 49.3…4개월째 기준선 하회
비제조업PMI 51.5…5개월 연속 둔화
中발개위, 추가 소비 진작책 발표 예정
"내수 부양 필요하나 공격적 부양책은 아닐듯"
  • 등록 2023-07-31 오후 12:15:50

    수정 2023-07-31 오후 12:15:50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7월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개월 연속 50을 밑돌면서 경기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중국 월간 제조업 PMI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PMI가 49.3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49.2와 전월 49.0를 소폭 웃돌았지만, 기준선인 50은 넘지 못했다. PMI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위축을, 50을 웃돌면 경기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엔 3개월 연속 50을 넘겼으나, 2분기 들어선 4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개 이상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기·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한다. 7월에는 이 가운데 생산과 공급 납기를 제외한 3개 부문이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했다.

중국 월간 비제조업PMI.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같은 기간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51.5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전달(53.2)보다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PMI는 올 들어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3월부터 내림세를 지속해 7월 지표는 작년 12월(41.6) 이후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레저·관광, 철도·항공운송, 숙박, 요식업, 문화, 체육 등의 기업활동지수가 50을 넘겼다. 반면 자본 서비스 및 부동산 비즈니스 등은 50을 하회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친 종합 PMI는 51.1로, 전월 52.9보다 낮아졌다.

자오 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선임 통계학자는 “중국 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및 운영 활동이 계속 확장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기업은 현재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가혹하며, 해외 주문이 감소하는 등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 이하인 6.3%에 그치는 등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자 자동차·가전 소비 촉진 등 내수 부양책을 잇따라 내놨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오후 추가 소비 진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제조업 활동이 4개월 연속 둔화해 내수 부양을 위한 추가 정책 지원의 필요성이 나타났다”면서도 “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로 공격적인 부양책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