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사포의 '화려한' 변신…차량 탑재형 자주곡사포 국내 개발

구형 105mm 견인식 곡사포 성능 개량 성공
차량화 및 자동화 체계로 개발
2018년부터 軍 전력화
  • 등록 2017-06-28 오전 10:22:33

    수정 2017-06-28 오전 10:25:5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27일 기존 105mm 견인 곡사포를 차량에 탑재하고 자동화 사격 체계를 적용해 성능개량한 105mm 자주곡사포(사업명 105mm 곡사포 성능개량)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주곡사포는 2018년부터 양산에 착수해 우리 군 일선부대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한화테크윈을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실시한 시험평가에서 군의 요구성능을 모두 충족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105mm 자주곡사포는 군용 5톤 트럭에 기존 105mm 견인곡사포의 화포 부분을 탑재하고 자동 사격 통제 장치와 복합 항법 장치를 결합한 체계다. 기동 중 실시간으로 표적을 획득 후 사격과 신속한 진지이탈(Shoot & Scoot)이 가능하다.

이로써 기존 견인 곡사포 대비 화력 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보병여단의 독자적 작전수행을 보장하고 전투원의 생존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욱 방사청 포병사업팀장은 “105mm 자주곡사포는 자동화 사격체계를 적용해 5명으로 운용(기존 9명)이 가능하다“면서 ”기존 105mm 견인포와 탄약을 재활용함으로써 획득·운용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과 해외 수출 발판을 마련해 국익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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