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 독립법인 ‘신세계디에프’ 설립

고품격 ‘프리미엄 문화 면세점’ 개발
중소기업과 상생 위해 ‘동반 면세점’ 지향
  • 등록 2015-04-21 오전 11:00:01

    수정 2015-04-21 오전 11:00:0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신세계그룹이 서울 시내 면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기존 면세 사업을 운영하던 신세계조선호텔과는 다른 ‘신세계디에프’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디에프를 △여행객이 찾는 ‘프리미엄 문화 면세점’ △중소기업과 상생을 추구하는 ‘동반 면세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백화점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100% 출자해 자회사로 둔다. 대표이사는 호텔신라 대표를 역임하며 면세 사업에 다양한 경험이 있는 신세계조선호텔 성영목 대표(사진)가 맡는다.

신세계(004170)그룹은 면세사업을 그룹 차원의 전략사원으로 집중 육성해 글로벌 면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별도 면세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별도법인 설립으로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고 그룹차원에서 재무적, 인적지원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며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따낼 경우 세계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새로운 면세점 신규법인과 관계사 간 전략적 협업구조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신세계디에프의 모회사인 ㈜신세계는 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을 관계사로 두고 면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면세점 별도법인 설립을 계기로 고품격 ‘프리미엄 문화 면세점’을 개발해 여행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중소기업과 상생을 추구하는 ‘동반 면세점’도 신세계디에프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 프리미엄 면세점을 개발, 여행자의 랜드마크(Traveler’s Landmark)가 될 수 있는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상품 판로를 개척해 주고 중소기업 혁신제품을 글로벌 명품으로 성장시키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서울 시내 면세점이 들어설 후보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신세계는 면세점 후보지로 강북 본점과 강남 센트럴시티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후보지 선정을 두고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며 “입찰 기일전까지는 결정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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