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날 장 개시전 한전KPS 지분 2%를 매각, 대략 730억원 안팎을 현금화했다.
전일 LG유플러스 잔여 지분 4.4%를 팔아 2112억원을 현금화한 뒤 곧장 한전KPS 지분도 팔았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공공기관 부채 감축 의지 천명에 따라 올해 초 매각 대상 자산을 선정하고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연말로 가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쩍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공공기관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지난 5일 기업은행 보유 지분 3.8%를 팔아 3100여 억원을 현금화할 상황으로 이를 지켜본 한국전력 입장에서 덩치 큰 본사 부지를 팔기는 했어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이 자산 매각에 열을 올리면서 그간 매각 계획에 포함돼 있던 자산들로 자연히 눈길이 간다.
한국전력은 지난 3월 부채감축 계획을 밝히면서 5조3000억원대의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 매각이 성사된 LG유플러스(032640) 지분 외에 한전기술과 한전KPS는 최소지분(51%)만을 남기기로 했고, 전력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한전산업(130660)개발은 전량 매각키로 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중공업이 한전기술(052690) 지분 4.69%를 매각하면서 한국전력의 지분 매각 이슈도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다”며 그러나 “한전기술이 실적 둔화 국면에서 이제 막 빠져나오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기에 지분 매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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