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1000만대 돌파…글로벌 국민차로 등극

1990년 1세대 엘란트라로 출발해 총 1000만5032대 판매
국내에서 640만대 생산..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360만대 생산
  • 등록 2014-10-28 오전 11:37:57

    수정 2014-10-28 오전 11:37:57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아반떼가 우리나라 차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1990년 10월 1세대 아반떼 모델이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27일까지 총 1000만5032대가 판매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아반떼 1000만대 돌파는 연평균 42만대, 매일 1100대 이상 꾸준히 팔아 출시 24년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아반떼는 국내시장에서는 260여만 대, 해외 177개국 시장에서는 740여만 대가 판매됐다. 10대 중 7대가 해외시장에 팔린 셈이다.

모델별로는 1세대 94만8263대를 시작으로 2세대 123만7599대를 기록했다. 3세대에는 282만7888대를 팔았고 4세대와 5세대는 각각 252만487대5세대, 247만795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생산지별로는 아반떼는 국내에서 640만여 대가 생산됐고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에서 360여만 대가 생산돼 판매됐다.

현대차 아반떼는 1990년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국내 최초 준중형 세단이다. 열정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엘란’과 영어에서 운송을 뜻하는 ‘트랜스포트’의 앞부분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어 95년 2세대가 출시되며 이름을 아반떼로 바꿨다. 아반떼는 스페인어로 ‘전진’이라는 의미다. 이후 아반떼는 이름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다. 2012년에는 북미 올해의 차, 캐나다 올해의 차, 남아공 올해의 차 등에 잇달아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도요타 코롤라, 폭스바겐 골프·비틀,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등 10여 개 모델이 전부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의 1000만대 판매 돌파는 미국, 독일,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 속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반떼의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 아반떼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축제를 연다.

참가를 원하는 1~5세대 아반떼(엘란트라 포함) 보유 고객은 이달 30일까지 홈페이지(http://www.hyundai.com)로 응모할 수 있으며, 현대차는 추첨을 통해 총 2000가족을 초청할 계획이다.

‘아반떼 페스티벌’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샘 오취리, 장위안, 기욤 패트리, 줄리안 퀸타르트 등 인기 방송인 6명이 함께 아반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아반떼 글로벌 토크쇼’와 악동뮤지션, 옥상달빛, 10cm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고객과 함께 하는 신발 기부 캠페인 ‘아반떼, 대한민국 국민의 발’, 1~5세대까지의 아반떼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아반떼 히스토리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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