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0일 밤 서울시청 출입기자단과 중구 한 호프집에서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백지화된 용산 개발사업을 재추진해보려고 용산 서부이촌동에 특별교부금도 보냈다. 하지만 단독주택, 코레일 부지, 아파트 등 상황이 각각 달라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 산하 코레일이 최대주주인 드림허브가 시행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디폴드(채무불이행) 사태를 맞았다가 추진 6년만에 좌초됐다.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코레일과 도시개발에 관한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던 서울시는 사업이 장기간 진행되지 않아 시민 피해가 커지자 지난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를 고시하고 이 사업을 포기했다.
이어 박 시장은 6·4 지방선거 비용 문제에 대해서 “2011년 보궐선거 때도 ‘원순펀드’를 해서 한 푼도 안 썼다. 펀드 비용은 다 갚았고 이자까지 줬다. 이번에도 민주당에서 지원해줘서 걱정 없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정 의원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연봉 1만원만 받을 생각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나는 그렇게 받으면 부도난다. 어떻게 정 의원과 동급으로 생각하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