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영 방문진 사무처장은 12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오늘 점심 김 이사장이 찾아와 내일 임시이사회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히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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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의 사퇴는 당초 이번주 예견됐었다. 이사회는 임시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김 이사장이 논문 표절에 관한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불신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었다. 또 단국대에서는 박사논문 표절 판정을 이미 받았고, 학위 취소를 앞둔 상황이었다. 이사회의 연이은 압박과 함께 학위 표절에 대한 부담으로 김 이사장도 최종 사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0년 5월 이사장으로 뽑힌 뒤, 지난해 8월 연임해 지금까지 2년10개월 동안 이사장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박사논문 ‘한국주택산업의 경쟁력과 내정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에서 수십 페이지에 걸쳐 다른 사람의 논문 및 언론사 기사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이사장으로 재선임될 당시 학위 박탈에 준하는 결론이 나오면 자진 사퇴한다는 조건으로 연임됐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정권 및 대선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최필립 이사장과 김재우 이사장이 자리를 내려놓았다”면서 “MBC사장은 공영방송 자리인 만큼 강제로 바꾸기는 부담이 있겠지만, MBC 상황이 예전 같지 않아 부담은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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