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방어가 최선’ = 애플에게 2013년은 ‘수비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아마존 등 경쟁사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따라잡기에 혈안이 돼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23%이던 것이 3분기에는 15%로 떨어졌다.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애플TV가 그나마 애플이 ‘공격’에 나설 수 있는 분야지만 이것 마저도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다. 이밖에 음성 검색 서비스 ‘시리’ 정도가 기대해볼만한 분야로 꼽힌다.
구글 ‘공격 앞으로!’ = 구글은 올 한해 기존 사업 영역이던 검색에 국한하지 않고 휴대전화 제조업체 모토로라 인수를 통한 하드웨어 사업에 본격 나섰다. 구글의 공격적인 사업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에 강점인 검색 분야와 유튜브, 구글 월렛 등 기존 사업부문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 쇼핑객을 위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구글 플러스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스마트폰 기능을 갖춘 안경 ‘구글 글라스(glass)’ 출시 여부도 관심사다.
페이스북, 모바일 사업에 집중 = 올해 기업공개(IPO)라는 큰 일을 치른 페이스북은 내년 모바일 부문 사업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수익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모바일 광고보다는 애플리케이션 기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 스마트폰 선보인다 = 내년에는 소문만 무성했던 아마존의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마존은 저가형 태블릿PC ‘킨들 파이어’에서 성공을 거둔 후 이를 토대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아마존의 스마트폰은 가격이 100달러(약 11만원)대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마존은 또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저가인 킨들 파이어로 시장 점유율을 넓힌 아마존은 내년에 또 다른 저가형 태블릿을 내놓으며 태블릿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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