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6포인트(-0.35%) 하락한 709.31에 마감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팔자에 나섰다"며 "이는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과 불안한 해외 요인이 복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새정부 정책과 관련한 테마주들은 테마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며칠 단위로 순번을 바꿔가며 두각을 보이는 양상이 이어졌다.
건설업종은 1.63% 올랐다. 이날 건설교통부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시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에 경인 운하 건설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에 특수건설(026150), 이화공영(00184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홈센타(060560), 삼목정공(018310), 자연과환경(043910), 리젠(031860), EG(037370) 등도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간신문 계열사도 새 정부 테마주의 '약발'을 받았다. 인수위가 신문방송 겸영 금지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일간스포츠(036420), 디지틀조선(033130) 이 각각 7.85%, 5.45%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남북경협주도 부진했다. 대북송전주인 이화전기(024810)와 제룡산업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세명전기(017510), 로만손(026040) 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중국에서 대체에너지 생산을 앞두고 있는 해인I&C(054180) 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군산도시가스 지분을 20%를 보유하고 있는 닭고기 생산업체 동우(088910)가 새만금개발 수혜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올랐다.
매수주체별로 기관이 193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6억원과 8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82만주, 거래대금은 1조572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6개 포함, 3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포함, 569개가 내렸다. 나머지 87는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