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하락..홀리데이 쇼핑 `부진`

  • 등록 2007-12-26 오후 11:21:40

    수정 2007-12-27 오전 9:05:38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홀리데이 쇼핑시즌 소매매출이 기대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쉬고 돌아온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의 집계에 따르면 추수 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까지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전년동기비 3.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2위 유통업체 타겟도 12월 동일점포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 하락과 신용 위기, 고유가 3대 악재 속에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오전 8시56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618로 9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0.5포인트 내린 2147.5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60센트 오른 94.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타겟·메릴린치 `하락`

타겟(TGT)이 개장 전 거래에서 2.9% 하락했다.

타겟은 12월 동일점포매출이 -1%~+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달 초 전망치였던 3~5%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62억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으나 지분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인 메릴린치(MER)도 1.5% 하락, 연휴 전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마몬 홀딩스 지분 60%를 4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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