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서종욱號 출범

  • 등록 2007-11-28 오후 4:33:11

    수정 2007-11-28 오후 6:27:22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지난해 대우건설(047040)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택통인 서종욱(58세) 국내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박창규 현 사장은 1년 남짓한 임기를 채우고 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박창규 사장 후임으로 서종욱 사장을 선택한 것은 주택사업부문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종욱 사장은 지난 77년 대우건설에 입사했으며 지난 1995년부터 2003년말까지 주택사업담당 임원을 지내면서 분양사업장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워크아웃 조기졸업(2003년말)에 기여했다.

대우건설이 최근 6년 동안 매년 주택공급실적 1위를 기록한 데는 서종욱 사장의 공이 컸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서종욱 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다. 우선 주택시장 불경기로 눈덩이처럼 쌓인 미분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주실적을 끌어올리는 일도 시급한 과제다. 대우건설은 지난 9월까지 6조486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지만 기대(올 목표액 10조2218억원)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형제기업인 금호건설의 경우 이미 올해 목표액인 4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위상을 지켜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까지는 대우건설이 업계 1위를 지키겠지만 그 이후에는 GS건설이나 현대건설에게 자리를 내 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 주요경력
1977. 4 대우건설 입사
1995. 7 주택사업담당 임원(이사~상무)
2004. 1 관리지원실장(전무)
2006. 1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2007. 12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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