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텔 275억불 M&A..무선통신 `전운` 감돈다

(상보)TPG-골드만삭스, 올텔 인수 합의
스프린트넥스텔 등 업계 추가 M&A `기대감`
  • 등록 2007-05-21 오후 2:50:13

    수정 2007-05-21 오후 2:50:13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TPG캐피탈(옛 텍사스 퍼시픽 그룹)과 골드만삭스 사모펀드(PEF) 사업부가 미국 5위 무선통신업체 올텔(Alltel)을 27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는 무선통신업계 인수합병(M&A)으로선 사상 최대 규모. 이에 따라 그동안 사모펀드의 표적이 되지 않아 왔던 무선 통신업계도 곧 관심권 안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TPG와 골드만삭스는 올텔 주당 71.50달러를 지불키로 했으며, 이는 지난 주말 종가대비 10% 높게 평가된 것이며 지난 해 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수 추진 사실을 처음으로 기사화했을 때의 주가와 비교했을 땐 23%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스콧 포드 올텔 최고경영자(CEO)는 한 인터뷰에서 "M&A가 성사되어도 자리에 남게 될 것"이라며 "최고 경영진들 역시 남겠다는 의사를 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올텔의 5명의 최고 경영진들이 M&A로 인해 물러나게 될 경우 모두 합해 2억5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TPG와 골드만삭스의 M&A 완료엔 수 주가 걸릴 전망이다.

올텔은 미 중서부와 남부 등을 중심으로 약 1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WSJ은 올텔 인수엔 경쟁사인 버라이존도 관심을 보였으나 가격이 너무 부풀려졌다고 판단, 포기했으며, 블랙스톤 그룹과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 칼라일 그룹 등도 괌심을 보여 왔지만, 전격적으로 TPG와 골드만삭스가 인수를 결정해 놀라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모펀드들은 최근 통신 기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캐나다에선 KKR과 3개 연금펀드들이 벨 캐나다 모회사인 BCE 인수를 논의중이며, 미국에선 스프린트 넥스텔이 다음 타겟이 될 것이란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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