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1996년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에 동시분양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곳은 강남구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 (www.neonet.co.kr)가 서울지역 동시분양이 시작된 96년 이후 역대 선보인 1284개 단지의 일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가 29.5대 1로 청약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북구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0.4대 1를 기록,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청약자가 공급세대수보다 적었던 곳으로 파악돼 대비를 이뤘다.
역대 청약 경쟁률 2위는 서초구로 22.8대 1를 기록했고 ▲ 용산구(16대1) ▲ 마포구(14대1) 순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송파구는 6.8대1로 여타 강남권 지역에 비해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96년 이후 역대 서울지역 일반 1순위 경쟁률은 6.2대1을 나타낸 가운데 연도별 일반 1순위 경쟁률은 주택시장의 경기 흐름과 동행하는 모습을 띠었다고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 외환위기 당시인 98년에 1순위 청약경쟁률은 0.6대1로 낮았던 반면 주택가격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2001년에는 14.4대1 ▲ 2002년엔 59대1 ▲ 2003년에 26.6대1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청약경쟁률도 6차 동시분양까지 8.8대1로 한풀 꺾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역대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 중 가장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인 곳은 지난해 4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인 강남구 도곡동 주공1차 아파트 43평형으로 경쟁률은 4795대1를 기록했다.
이어 ▲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 3차 32평형(2113대1)▲ 성동구 금호동 3가 한신휴 32평형 (2013대1) 순이었다.
평형대별로는 26~35평형과 46~55평형의 선호도가 높아 각각 11.9대1과 11.6대1를 기록했다. 56평형 이상 대형아파트는 5.4대1, 그리고 15평형 이하 소형아파트는 3.5대1로 상대적으로 낮아 수요층이 한정돼 있음을 시사했다.